“엄마, 나 괜찮아.” 하지만 정말 괜찮은 걸까?
이틀 전, 우리집 둘째 준서띠가 식탁 의자에서 떨어졌다. 순간 머리가 쭈뼛 서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바닥은 단단한 마룻바닥. 그 작은 머리가 바닥에 ‘쿵’ 소리를 내며 부딪치는 걸 보자마자 온몸이 굳었다.
달려가서 아이를 안아 올렸더니 다행히 울긴 했지만, 바로 안정을 찾았다.
그런데도 불안했다.
“혹시 뇌진탕은 아닐까?”
“눈에 안 보이는 뇌출혈이 생기면 어떡하지?”
아기는 말을 못 하니 스스로 증상을 설명할 수도 없다.
그래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아기가 낙상했을 때, 위험 신호를 어떻게 확인하고 대처해야 할지.
1. 아기 낙상 후 꼭 체크해야 할 응급 증상
아기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단순한 타박상인지 뇌진탕이나 뇌출혈 같은 심각한 문제인지 판단해야 한다.
특히 머리를 부딪쳤다면 첫 24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아래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 응급실 가야 할 위험 신호
1. 유난히 졸려 하거나 깨우기 어려움
2. 구토(한 번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3. 눈동자가 한쪽으로 치우침, 초점을 못 맞춤
4. 손발을 떨거나 경련을 함
5. 이전에 없던 심한 보챔, 계속 우는 경우
6. 한쪽 팔다리를 잘 못 쓰거나 힘이 빠짐
7. 의식이 순간이라도 흐려짐
만약 이런 증상이 없고, 아기가 평소처럼 행동한다면 심각한 문제일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 최소 24시간 동안은 계속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2. 아기 뇌진탕, 꼭 병원에 가야 할까?
많은 부모가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아기가 머리를 찧었는데, 꼭 병원에 가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위의 응급 증상이 없다면 꼭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음 상황이라면 병원 방문을 고려해야 한다.
✅ 3개월 미만의 신생아 →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음.
✅ 떨어진 높이가 90cm 이상 → 두개골 골절 가능성 체크.
✅ 충격 후 한동안 멍하게 있거나, 반응이 늦어졌다면
의사들은 “아기의 의식과 행동이 평소와 다르지 않다면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가 불안하다면, 가벼운 진찰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3. 집에서 관찰할 때 꼭 지켜야 할 것
아기가 머리를 부딪쳤다면, 처음 24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이 시간 동안 아래 사항을 체크하며 경과를 지켜보자.
✅ 낙상 후 관찰 체크리스트
✔ 평소처럼 잘 놀고 잘 먹는가?
✔ 잠든 후 깨울 때 반응이 정상적인가?
✔ 구토, 어지럼증 없이 안정적인가?
만약 아이가 자려고 할 때
• 너무 깊이 잠들거나
• 깨울 때 반응이 없거나
• 눈동자가 이상해 보인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4. 아기 낙상, 예방이 최선이다
사고는 한순간이다.
우리 아이도 불과 몇 초 사이에 식탁 의자에서 떨어졌다.
아기 낙상을 예방하려면 환경부터 점검해야 한다.
✅ 아기 의자는 안전벨트 필수
✅ 소파, 침대 등 높은 곳에 혼자 두지 않기
✅ 걸음마기 아기는 모서리 보호대,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특히 생후 6개월~2세 사이 아기들은 호기심이 많고 충동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5. “괜찮아 보이지만…” 부모의 직감도 중요하다
우리 아기는 다행히 별다른 증상 없이 잘 지냈다.
하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맞다.
아기 낙상 사고 후,
“별일 없겠지?” 라고 넘기기보다,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하자.” 라는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부모뿐이니까.
✅ 마무리 – 아기 낙상 대처법 정리
🔹 머리를 부딪쳤다면 첫 24시간 동안 상태를 체크
🔹 구토, 의식 변화, 경련 등이 있다면 즉시 병원
🔹 낙상 예방을 위해 안전한 환경 조성 필수
아기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일, 한 번쯤은 겪게 된다.
하지만 올바른 대처법을 알고 있다면, 불안함을 줄일 수 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경험을 나눠주세요!
다른 부모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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