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삼일절이 있던 주말
대체공휴일이 있기도 했어서 그냥 보내기 아쉬워
가평 키즈펜션을 예약했다.
예전에 우연히 발견하고 가고 싶었으나 금액대가 후덜덜해서 그냥 저장만 해두었던
#레이키푸이스토 #키즈풀빌라
사실은 2박3일 제주도를 갈까? 했는데
일단 항공권 자체가 시간대가 영,,,,ᖗ( ᐛ )ᖘ
그래서 어차피 금액도 비싼데다 시간도 엉망으로 갈거면
가고 싶었던 키즈풀빌라를 가보자! 하고 예약했다.
2박3일로!
아기랑 2박3일 가평 여행 레이키푸이스토 키즈풀빌라
이 일괄적이지 못한 서명은 뭐지..?ㅋㅋ
나의 실수인가 뭔가... 티스토리 뭔가 불편해ㅠㅠ
암튼 이제는 제법 잘 걷게 된 둘째 준서띠
누나랑 손잡고 걷는걸 매우 좋아한다.
우린 어딜 갈 때 빡세게 하기 보다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이들 컨디션에 맞게 이동하는 편인데
가평 레이키 푸이스토 키즈풀빌라가 얼리체크인 시 추가금을 받는 곳이기도 했고
마침 낮잠시간에 맞춰 가면 좋을 듯 해서
점심 먹고 슬렁슬렁 가서 애들 한시간 가량 낮잠 잔 후 도착했다.
포스팅 생각 1도 없던 때라(ㅋㅋ)
외관 사진은 음슴 😋
이곳은 주출입구가 없고 각 객실 별로 출입구가 따로 있다.
우린 코너룸 17번 객실을 예약했었고
공교롭게도 제일 끝번호방이라 제일 끝까지 돌아가야했다...ㅋ
입구로 들어가면 주방이 있고
그 위로 올라가면 객실이 있다.
주방쪽 문으로 키즈카페가 연결되어 있고
키즈카페를 통과하면 메인로비가 나오고 카페, 매점 등도 그곳에 있다.
메인로비 쪽에서 야외 수영장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우리가 있는 17번 객실과 키즈카페가 연결된 계단으로도 갈 수 있다.
보통 풀빌라는 각 방 별로 수영장이 있게 마련이지만
여기 가평 레이키 푸이스토는 이름은 키즈풀빌라인데
수영자은 공용이다..?
유아수영장만 미온수풀인데 다행이 에어바운스같은 걸로 실내조성이 되어있었다.
식당 앞에서 신난 진서띠와 준서띠.
일단 놀러가자~ 라고 하면 엄청 밍기적대면서 나가기 싫어하는데
막상 나오면 엄청 좋아하는 확신의 I 이진서띠.
준서도 덩달아 매우 신났다.
체크인 3시보다 10분 가량 일찍 도착했는데
아직 청소중이어서 잠깐 키즈카페 릴리펏에서 놀았다.
규모는 매우 작지만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다.
드디어 객실 청소 완료 ٩(^ᗜ^ )و ´-
체크인 하면 a4용지에 이용안내 적힌걸 주시고
룸키 2개를 주신다.
체크인 할 때 오늘 저녁 BBQ 예약을 하고
진서가 불멍도 하고 싶대서 그것도 예약을 했다.
이날 저녁에 비오는 걸로 돼있어서 여쭤보니
비오면 무료취소 해줄 수 있는데 불 붙인 이후에는 취소불가라 했다.
BBQ는 성인2인, 유아2인 기준 10만원, 불멍은 선착순 3팀 5만원이었다.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인터넷에서 본 모습 그대로 넘 예쁜 방!
진서도 매우 좋아하고 준서도 따라 좋아한다. ㅋㅋ
거실과 중간에 화장실, 그리고 제일 끝에 침실
이런 구조로 돼있다.
침실은 패밀리침대인데 슈퍼싱글 2개 사이즈인 듯.
유아텐트도 한켠에 있는데
역시 이런 공간 아이들이 넘 좋아한다.
지금 무료대여이벤트 기간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고고!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엄청 춥지는 않았다.
미온수풀이라 준서도 부담없이 들어가서 놀았다.
튜브, 공, 구명조끼 등이 있었다.
먼저 있던 분들이 있었는데 몰랐는데 엄청 대형튜브(유니콘모양)도 레이키 푸이스토에서 마련한 건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 가져온 튜브였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도, 다른 분들도 한번씩 타봤다 😅
역시 아이들의 체력은 어른과 다르게 무한대.
진서는 언제 나가냐는 엄마빠의 조름에 겨우 밖으로 나왔다.ㅋㅋ
후다닥 씻기고 저녁 먹기 전 키즈카페로 고~
또래친구 한명 만나서 이름은 모르지만 한참 둘이서 신나게 놀아서
엄마빠 잠시 편안했다^^
이젠 키즈카페 가도 금방 6살 친구 만나서 같이 놀고 하는 나이가 됐다.
기특해.ᐟ
매 정각마다 운행하는 회전목마도 탔는데
운행 전에 말을 따로 안해줘서 자꾸 놓쳤다가 6시에 타려고 기다렸는데 오히려 이때는 저녁준비시간이라 바빴는지
운행해달라고 말을 하니까 그제서야 해주셨다....
그래도 진서는 좋아라했다.
준서는 타지는 못했지만 같이 신나게 하이파이브~
이렇게가 저녁 BBQ 메뉴이고 고기랑 야채가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근데 나는 고기를 안먹고, 남편도 요즘 많이 못 먹고
애들도 잘 먹지 않고 소시지만 잔뜩 먹었다,,, 핳핳
우린 뭘 싸들고다니는 편이 아니라 항상 가서 사먹는 편인데
이건 좀 가성비 별로였어ㅠㅠ 물론 잘 먹는 분들은 따로 재료준비할 필요 없이 넘 좋을 듯!
메뉴 주문을 식당에서 따로 하면 가져다주시는데
6시대 주문을 하니 한참 주문 많을 시간이라 그런가 좀 늦게 가져다 주심.
그래서 다음날은 주문하려면 5시에 주문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ㅋㅋㅋ
식당에서 키즈카페로 이어지는 곳에
이런 그물망이 있는데 성인이 올라가도 될 정도로 튼튼했다.
저녁을 먹고 요기도 한바퀴 돌아봤다.
매우 촘촘한 편이라 고소공포증이 약간 있는 나도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이번 여행에서 울 준서띠가 16개월 인생 첫 초코맛을 영접했다.
우리 셋 먹으려고 남편이 사왔는데
준서띠가 넘 애절하게 바라봐서 나랑 같이 먹다가 결국 준서 혼자 마무리함.
다정하게 티비시청 중인 우리집 이씨들.ㅋㅋ
그리고 불멍은 8시에 예약을 했어서
시간맞춰서 밖으로 나갔다.
불멍 준비가 다 되면 연락주신다고 했는데
할일도 없고 8시면 준서가 매우 졸려하는 시간이라
그냥 일찍 밖에 나가서 좀 기다렸다.
근데 생각보다 넘 추웠다.ㅋㅋㅋ
불도 처음에 점점 꺼져서 다시 켜달라고 요청.
마시멜로우 한봉지, 참크래커 작은거 한봉, 초콜릿 몇개, 불꽃스틱(이름이 뭐죠?), 오로라가루 1봉 기본제공된다.
불붙이고 신난 진서띠 ㅋㅋ
마시멜로우도 혼자서 구워보기도 하고
다컸다 진짜~
불놀이 하다 밤에 쉬야하는거 아닌가 몰라~ㅋㅋ
아주 신남ㅋ
난 저런거 겁이 많아서 잘 못잡는 편인데
진서띠 용감해 👏🏻👏🏻👏🏻
오로라가루도 넣었는데 가운데 안들어가서 좀 아쉽지만 불이 색깔이 변한다는게 넘 신기했다.
진서는 이게 맘에 들었는지 또 하고 싶어해서
남편이 하나 더 사와서 또 해봤다.ㅋㅋ
사이좋은 아빠와 딸.
진서가 아마 또렷하게는 기억을 못하겠지만
나중에 커서 이때 가족끼리 이런 여행을 했었지, 하는 추억이 쌓이는 날이길 바란다.
수족냉증 있는 엄마는 매우 힘들었고,
졸려서 점점 짜증내는 준서도 힘들었지만.ㅋㅋㅋ
결국 진서도 너무 졸린지 눈이 아프다고 해서
남은 장작 장렬하게 불태우고 방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6살 언니는 잠드는게 늘 아쉽다.
준서는 아빠가 먼저 재워서 자고 있고, 나도 진서를 재울 준비를 모두 마친 뒤 침실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진서는 티비를 못 본 걸 봐야겠다며 저러고 앉아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준비 다 되면 들어와~ 했더니
못이기는 척 방으로 들어와 금세 잠들어버림.ㅎㅎ
2박3일 일정을 한 포스팅에 모두 담기엔 너무 길어서
1편, 2편 나눠서 올려야겠다.
암튼 이렇게 긴 듯, 짧은 듯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언제나 그렇듯 낯선 곳에서의 여행은 늘 즐겁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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