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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쫑알쫑알

피임약 중단 후 찾아온 철수출혈, 이게 정상이라고?

by 찐냥˃̵͈̑ᴗ˂̵͈̑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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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나의 이야기/쫑알쫑알] - 생리 후 갈색 냉 호르몬불균형 치료를 위해 피임약 복용 그리고 부작용

 

생리 후 갈색 냉 호르몬불균형 치료를 위해 피임약 복용 그리고 부작용

둘째 출산 후,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생각했다. 평생을 불규칙하게 했던 생리도 규칙적으로 자리잡고, 큰 문제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이상하게 생리 후에도 갈색 냉이 며

geumjaaa.tistory.com

 

👆🏻 지난번 피임약 복용과 부작용 경험 포스팅 🥲

 

 


피임약을 복용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출혈을 경험했다. 생리 예정일도 아닌데, 생리처럼 보이는 출혈이 시작됐다. 처음엔 당황했다.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긴 걸까?’ 싶었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건 ‘철수출혈’이라고 불리는 현상이었다.

 


 



철수출혈이 뭐길래? 생리랑 뭐가 다른 걸까

철수출혈은 피임약 복용을 중단했을 때 호르몬 농도 변화로 인해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오면서 생기는 출혈을 말한다. 겉으로 보면 생리와 비슷하지만, 생리와는 다르다.

나는 머시론이라는 저용량 피임약을 복용했었다. 복용 목적은 단순 피임이 아니라 호르몬불균형 조절이었다. 그런데 3일째 되는 날부터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심한 편두통에 다리저림, 다음날엔 양손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복용을 멈췄고, 그로부터 2일 후 출혈이 시작됐다.

출혈량은 평소 생리의 절반 정도였다. 무엇보다 통증의 양상이 달랐다. 아랫배 전체가 묵직하기보다는, 자궁이 중심에서 꽉 조이는 느낌이었다.




철수출혈과 부정출혈의 차이는?

처음엔 이게 부정출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아보니 철수출혈과 부정출혈은 분명히 다르다.
철수출혈: 피임약 복용 중단 또는 휴약기에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
부정출혈: 피임약 복용 중에도 일정치 않은 호르몬 수치로 인해 자궁내막이 불안정하게 떨어져 나가며 생기는 비정상적 출혈.

내 경우는 피임약을 복용하다 갑자기 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형적인 철수출혈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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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복용과 철수출혈, 알고 먹어야 한다

피임약은 단순히 임신을 막는 약이 아니다.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약이다. 그만큼 부작용도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나는 저용량이라 괜찮을 줄 알았지만, 몸은 생각보다 예민하게 반응했다.

특히 피임약 복용을 갑자기 중단할 경우, 철수출혈이 나타나는 것은 정상이다. 다만 이 출혈이 너무 길게 지속되거나, 통증이 평소보다 심하거나, 출혈량이 지나치게 많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경험에서 얻은 교훈

내가 철수출혈을 겪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피임약은 간편해 보이지만, 분명히 몸에 영향을 주는 약이다. 특히 호르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지금도 나처럼 철수출혈을 처음 겪고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럴 때는 너무 놀라지 말고, ‘이건 흔한 반응’이라는 걸 기억해두면 좋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피임약 복용 전 충분한 상담과 정보를 통해 내 몸에 맞는 약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무리하며

철수출혈은 이상 반응이 아니라 몸이 변화에 적응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불편함이나 통증이 크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점검해봐야 한다.

나의 작은 경험이 누군가에겐 불안을 줄여주는 하나의 힌트가 되었으면 한다.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면 좋겠다. 당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답이 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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